Total Drumming

이번 기타랩의 연재에서는 매달 한 곡을 선택해서 그 곡의 리듬패턴이나 특이한 필인(Fill in)을 분석해보고 연습하는 방법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달에는 `Lee Ritenour'의 `Rio Funk'중 Bridge의 리듬패턴에 대해서 알아보겠는데 그전에 앞으로 드럼을 기보할 때의 기보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 1은 앞으로의 드럼악보의 기보법입니다.

드럼 악보의 경우 사람이나 지역마다 기보법이 다른 경우(Hi-Hat, Ride, Crash Cymbal을 표기하는 음표의 위치가 다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가 있고 또한 드럼의 세팅이 틀리기 때문에(특히 탐탐의 수나 음정 등)혼동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Ex 1은 앞으로 제가 기보할 드럼 악보의 예로서, 가장 기본적인 세트인 5 Piece Set(보통 5기통 이라고 합니다. 이때의 기준은 드럼의 통수로서 5기통의 경우 스네어, 베이스드럼, 탐탐 3개를 말합니다)을 기준으로 제가 기보할 음표의 위치를 나타낸 것입니다. 탐탐(tom-tom)의 경우 직경이 작은 것부터 하이탐, 로탐, 플로어탐의 순서입니다. 앞으로 드럼악보의 기보는 Ex 1을 기준으로 하겠습니다.

Ex 2는 ’Rio Funk'의 Bridge에 나오는 드럼의 패턴입니다. 언뜻 보기에 양손으로 플레이하는 드럼의 음색이 하이햇, 라이드 심벌, 라이드 심벌 컵, 스네어, 플로어 탐탐등으로 다양해서 매우 복잡해 보이는 패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양발의 단순한 패턴 위에 양손의 16비트 싱글 스트로크가 더해진 패턴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Ex 2의 패턴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Ex 3의 A)와 B)는 순서대로 오른손과 왼손의 패턴을 분리해서 기보한 악보입니다. A)에서 알 수 있듯이 오른손은 라이드 심벌, 라이드 심벌 컵, 플로어 탐탐을 플레이해주고 있고, B)에서 보면 왼손은 하이햇과 스네어 드럼을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양손으로 플레이하는 보이스(Voice)가 많아서 움직임이 어려운 패턴이 될 것같지만 C)에서 기보한 것과 같이 양손의 패턴을 합쳐보면 ‘RLRL'의 싱글 스트로크의 패턴이고 오른손과 왼손의 드럼의 보이스의 변화가 양손의 충돌 없이 이동하기 편리한 패턴임을 알 수 있습니다.(라이드 심벌과 플로어 탐탐은 드럼의 오른쪽에 위치하고, 하이햇과 스네어 드럼은 왼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양손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 패턴은 단순한 싱글 스트로크의 패턴에서 드럼의 음색만을 바꾸어준 패턴이 되겠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1, 2, 4박의 네 번째 16분 음표에서의 하이햇 오픈 플레이인데, 이것은 Ex 3의 E)에서와 같이 4분 음표 한 박마다 하이햇 페달을 밟아 줌으로 해서 자연스럽게 해결이 됩니다.

Ex 3의 C)와 E)를 동시에 플레이해 보면 알겠지만 첫 번째 박에서 두 번째 박으로 넘어갈 때 두 번째 박의 풋 하이햇을 플레이하기 위해서 첫 번째 박의 마지막 16분 음표에서는 왼발이 하이햇 페달을 열게되므로 16분 음표의 하이햇 오픈과 클로즈가 자연스럽게 플레이되게 되게 됩니다. 여기에 D)의 베이스 드럼을 추가해서 플레이해주면 Ex 2의 리듬이 됩니다.

이제 위에서 설명한 내용들을 단계적으로 연습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 4에 단계적인 연습방법을 악보로 기보해 놓았는데, 우선 A)와 같이 스네어의 악센트를 지키면서 발 패턴을 연습합니다. 이 패턴이 익숙해졌다면 이제 B)와 같이 오른손은 라이드 심벌로 왼손은 하이햇 심벌로 이동합니다.

다음 단계로는 C)처럼 라이드 심벌 컵으로 이동을 해주고 이 패턴이 익숙해진 후에는 3박째 마지막 하이햇을 스네어로 4박째의 라이드 심벌 컵을 플로어 탐탐으로 이동합니다. 완성된 패턴이 Ex 4의 D)인데 이것은 Ex 2의 악보와는 다르지만 실제 플레이 시에는 Ex 4의 D)와 같이 하이햇의 오픈 클로즈를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글 백일기 psd10171@lycos.co.kr

기타랩 06/06   http://guit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