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니카 소리는 어떻게 날까요...?

아마 대부분 연주자들에게 물어보면 ``리드의 진동에 의해서``라는 답변이 많을 겁니다.

사실 쑥스럽지만 오늘 공부하고 연구해 보기 전 까지는 저도 그렇게 알고 있었어요. ^^;

하지만 사실은 그게 아니라는 겁니다!

쉽게 생각하기 위해서 예를 하나만 들께요.

일단 책받침과 고무줄을 연상하세요.

고무줄 양 끝을 손으로 잡은 뒤 가운데를 퉁겨보세요.

고무줄이 "찡~" 하며 소리를 내죠! 이건 마치 기타줄이 소리를 내는 원리와 같습니다.

즉, 기타줄은 줄 자체가 ``직접적으로 소리를 낸다.``라고 할 수 있죠.

그 다음, 책받침의 한 끝을 손으로 잡고 빨리 부채질 해보세요.

이때, "휙~휙~"하고 바람 소리가 날겁니다! (책받침이 많이 꺾여서 내는 소리는 배제할께요)

바로 이게 하모니카가 소리를 내는 원리입니다.

즉, 하모니카는 리드 자체가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리드가 1초에도 수십~수백 번 열렸다 닫혔다를 반복할때,

그 사이를 통과하는 "공기의 바이브레이션"에 의해서 소리가 나게 됩니다.

즉, 리드의 소리가 아닌 "바람의 소리"인 것 이지요.

이건 하모니카 커버를 열고 리드를 손으로 퉁겨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해 보셨나요?? 실제 하모니카가 내는 소리랑 많이 다르죠 ??

소리 크기도 훨씬 작을 뿐더러 음색(맵시)도 다르죠. ("핑~"소리 납니다.)

불지않고 리드를 퉁기면, 소리 구성의 3요소 "(음)높이,크기,맵시" 중에서

음높이를 제외한 나머지 두가지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이는 하모니카의 사운드를 내게 하는 어떤 다른 요소가 있다는 뜻이죠.

(이하 복잡한건 피하겠습니다^^;)

그래서! 하모니카에서 리드가 하는 역할은,

공기가 물 흐르듯 챔버(Chamber-구멍 속의 공기가 지나가는 직육면체 모양의 공간)를 오갈 때,

공기 흐름을 주기적으로 끊어주어 바이브레이션(Vibration-_-;)을 만들어주는 일 입니다.

바이브레이션에 대해 궁금해 하실 분도 계실텐데요,

잠시 설명드리자면 리드가 닫혀있을 때 공기의 흐름이 잠시 끊겼다가

진동에 의해 리드가 열리게 되면 공기 흐름이 진행되어

이것이 계속 반복되면 공기 흐름의 바이브레이션이 생깁니다.

도움 되셨길 ^^*

ps 제목에 대해서...

하모니카는 보기엔 간단하지만 사실 알고 넘어가야 할 것이 굉장히 많다라고 느꼈어요.

그래서 하루에 한 가지 씩만이라도 배워보자는 생각에 쓰게 되었습니다.

출처:뮤직필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