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너사 단음10 하모니카를 보면 나무가 많습니다.

당연히 나무가 소리가 곱고 아릅답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마린밴드 등을 불다보면 나무가 툭하고 튀어나와 영 부르기도 않좋고 까다롭습니다.

그리고 나무가 비틀린채로 고정되버리거나(이건 정말 심각하지요) 앞면에 코팅된 도료가 떨어지기도 하고요.

먼저 아셔야 할 것이... 본체가 나무인 경우에도 생나무와 나무에 고무성분을 흡수 시킨 것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MS형(예컨데 블루스하프MS 등 공장에서 양산된 양산형을 말함)은 나무에 고무성분이 스며들여진 것이라고 합니다

(저도 안불어 본것들이 많으니, 100%는 책임 못짐! ^^;). 이런 것은 불어도 나무가 튀어나오지 않지요.
그런데 마린밴드 100주년기념 한정판 같은 경우 본체가 생나무입니다.

그래서 나무가 수분을 흡수하면 튀어나오게 되지요.

이 나무를 자신의 입김에 맞게 인이 박이게 하는 것을 `길들인다`고 말합니다(개인적인 표현임).

그래서 불어도 튀어 나오게 하지 않는 것이지요. 혹, 단소를 불어 보신적 있습니까?

처음사서 몇달을 꾸준히 불다보면 취구 쪽이 침을 먹어 대나무 색이 변하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이런 것이 길들이는 것이지요. 당연히 소리도 훨씬 영롱해 진다고 합니다.


문제는 하모니카본체를 어떻게 길들이느냐 입니다.

이것에 관한 자료가 없습니다. 또한 제도 개인적인 실험을 해보지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권해드리는 것이 `소프라노 리코더 교본`입니다.

초등학생때 배웠던 리코오더 있지요. 그에 관하여 좋은 책이 있는데 도서출판 `솔과 학`에서 임??씨가 쓴 책이 있습니다.

이책은 4000원인데 솔직히 내용을 1만원해도 아깝지 않을 훌륭한 책입니다.
제가 오랜동안 고민해왔던 단음하모니카의 아티큘레이션 문제를 이책을 보고 실마리를 잡기 시작했지요.

이책에서 나무로된 리코오더를 길들이는 방법이 나와 있습니다.

약 2달간에 걸쳐서 길들이는데 하모니카도 음색을 고려해서 뛰어나게 길들이려면 이정도는 필요하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아래위로 반복해서 일정시간씩 불고 말리고를 반복하는 것)


초보분이라면 본체가 플라스틱인 것을 사용하기를 권합니다.

저같은 경우 분 다음 물속에 담가 팍팍 흔들어 씻지요. 확실히 깨끗하고 정말 편합니다.

물론 소리는 나무의 아름다움을 따르지 못하지만요.


TIP !
팁을 하나드리지요. 마린밴드 100주년 기념은 금도금이지만 좀 불다보면 커버 안쪽에 녹이 나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러니 이것을 사셨다면 커버를 벗겨 안쪽에 면봉으로 니스를 여러번 발라두세요.

앞의 도료에도 살짝 얇게 발라두시고요. 그리고 아래위로 고르게 길들여서 사용한다면, 나중에 리드가 피로해진 뒤에도 장식품으로 둘수 있을 겁니다.


그럼 행운이 ~ ~ ~



<추신>

우선 1번부터 10번 까지 고르게 부세요.

그냥 스트레이트로 바로 부는데 아래위로 반복하면서 10분정도 부세요.

그리고 9~10시간 정도 완전히 말리시고 다시 10분정도 부는 것을 1주일 정도 하세요.
다음 2주일정도 30분정도씩으로 늘려서 부세요.(복식호흡 연습하시는 셈치세요) 역시 한구멍한구멍 바로 계속 오르락 내리락하며 부세요.

이런식으로 한달정도 하면 대충 길들여지지 않을까 합니다. 역시 관심있으신 분은 상기의 리코오더책을 찾아보세요.

출처:뮤직필드